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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개미의 기록: 독서, 일상🐜

일기3

5. 일기와 일기 일기를 즐겨 쓴다. 나에게 일기는 감정을 분출하는 수단 중 하나다. 가끔 고민을 적어나가다 보면 새로운 고민에 빠지기도 하는데 그 과정도 즐긴다. 항상 일기는 일기장에 적었다. 그러다 아이패드를 더 활용해보자는 취지로 블로그를 개설했다. 남들 보여주기 부끄러운 글은 비공개로 게시하곤 했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끄적끄적하는 행위가 그리웠다. 키보드를 치는 느낌과는 다르다. 다시 일기장에 일기를 적었다. 그러다 보니 또 블로그 일기가 주는 편리함이 아쉬웠다. 정말 피곤한 밤이면 펜조차 쥐기 싫을 때가 있으니까. 왔다 갔다를 반복한 뒤에 결국 난 둘 다 이용하기로 했다. 어쨌든 내 일상의 기록이니까. 일기를 즐겨 쓰는 만큼 일기장에 대한 애착도 강하다. 손때가 탈수록 애착도 깊어진다. 일기장마다 쓰고 있.. 2021. 6. 7.
2. 아침과 저녁 나는 두 개의 자아가 있는 것 같다. 아침의 나와 저녁의 나. 의욕이 넘치는 나와 아무 의지도 없는 나. 매일 아침 눈뜰 땐 에너지가 넘친다. 헛되이 보낸 어제를 반성하고 오늘만큼은 후회 없이 하루를 보내보겠다고 다짐한다. 어제 못했던 일까지 보태서 배로 해내리라 되새기며 신나게 할 일을 적어나간다. 그 상태로 오전을 보내고 오후가 되고 해가 지면 급속도로 체력과 동시에 의욕도 저하된다. 분명 아침에 생각한 일과 중 대다수는 퇴근 후 공부에 대한 계획인데 이상하게 집에만 도착하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왜 해야 되는지 괜한 의심만 한다. 어떻게든 꾸역꾸역해내면 다행인데 괜한 반항심에 아무것도 안 하면 마음만 불편하고 불쾌해진다. 심할 땐 나는 왜 이렇게 나태한지 자기혐오에 빠져버리기도 한다. 생산적인 일을 .. 2021. 4. 23.
1. 자기소개 취업을 위한 자소서 작성 이후로 처음 적어보는 자기소개 글이다. 자소서에 워낙 익숙한 사람이니 자소서 양식으로 나눠서 적어 본다. 1. 블로그 시작 동기 평소에 일기를 쓴다. 늘 쓴다. 회사에선 업무일지를 쓰고 퇴근 후엔 그냥 일기를 쓴다. 하루에 다양한 생각들을 하고 그걸 적어내는 걸 즐겨한다. 가끔은 생각이 너무 넘쳐서 한 문장을 쓰고 있는 도중에도 다른 생각으로 빠져 그대로 적다 보면 글이 처음과 달리 저 멀리서 끝나버린다. 요즘은 체력이 안 돼서 일기를 계속 미뤘다. 미루면서 그냥 날려버린 내 생각들이 너무 많아 블로그에 적어보기로 했다. 타자로 치는 게 손으로 직접 적는 것보단 덜 힘들 거라 생각한다. 독후감이나 일기를 공유하는 것이 아직은 떨리고 두렵다. 많은 사람들이 볼 거란 생각은 안하지만.. 2021.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