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위한 자소서 작성 이후로 처음 적어보는 자기소개 글이다.
자소서에 워낙 익숙한 사람이니 자소서 양식으로 나눠서 적어 본다.
1. 블로그 시작 동기
평소에 일기를 쓴다. 늘 쓴다.
회사에선 업무일지를 쓰고 퇴근 후엔 그냥 일기를 쓴다.
하루에 다양한 생각들을 하고 그걸 적어내는 걸 즐겨한다.
가끔은 생각이 너무 넘쳐서 한 문장을 쓰고 있는 도중에도
다른 생각으로 빠져 그대로 적다 보면 글이 처음과 달리 저 멀리서 끝나버린다.
요즘은 체력이 안 돼서 일기를 계속 미뤘다.
미루면서 그냥 날려버린 내 생각들이 너무 많아 블로그에 적어보기로 했다.
타자로 치는 게 손으로 직접 적는 것보단 덜 힘들 거라 생각한다.
독후감이나 일기를 공유하는 것이 아직은 떨리고 두렵다.
많은 사람들이 볼 거란 생각은 안하지만 어쨌든 그간 적어온 내 일기와 다르게
사람들이 내 글을 볼 수도 있다는 생각만으로 한 문장 적어나가는 게 많이 긴장된다.
시작이 반이라고 여기까지 온 나 자신을 칭찬한다.
이 블로그가 얼마나 갈진 모르겠다.
나만 보고 싶어 갑자기 비공개로 전환될 수도 있고,
내가 그냥 게으름을 못 이겨 아무것도 적지 않을 수도 있다.
일단 반은 했다.
2. 하는 일
아직은 구체적으로 적지 않겠다.
관련 공부 내용을 적어 나갈지 고민이다.
평소에 업무일지를 제외하곤 내 일기에도 업무 얘긴 적지 않는다.
그냥 월급 받는 일개미라고 할 수 있다.
3. 좋아하는 일
많다.
일어나지도 않을, 말도 안 되는 상상하기
음악 들으면서 책 읽기 (커피 필수)
의식의 흐름대로 일기 쓰기
영어 공부 (잘하는 것과 별개다)
그림 그리기
멍때리기
4. 꿈/목표
꿈과 목표를 동일하게 봐야 될지 모르겠다.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거실이 있는 집에서 살기
지인들에게 그림 선물해주기
블로그에 내가 그린 그림 삽입하기
자막 없이 영화 보기
근무지 변경하기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일 하기...
어렸을 때부터 장래 희망에 나는 특정 직업을 적지 않았다.
그냥 미래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른이 된 지금 슬프게도 난 아직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도 모른다.
5. 마무리
첫 글을 마친 지금 생각과 다르게 시간이 꽤 걸리고 몸도 지친다.
긴장한 탓이다.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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