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개미의 기록: 독서, 일상🐜
일개미의 생활 ∙̑◡∙̑/일기

9. 이런 우연이! (부제: 아는 만큼 보인다.)

by 짝은개미 2021. 7. 7.

나는 산발적으로 책을 읽는다.
한 책을 다 읽기도 전에 이 책 저 책 기웃거리며 읽는다.
그래서 책 한 권을 다 읽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지금은 크게 핸리 데이비드 소로우(Henry David Thoreau)의 「월든」 번역서와
독서 카테고리에도 썼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원서로 읽고 있다.

2021.06.17 - [취미생활 ✿˘◡˘✿/책]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_ 매트 헤이그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번역서로 먼저 읽은 덕분에 원서를 쉽게 읽고 있다.
소설 속 주인공 노라가 좋아하는 철학자가 있다. 그의 이름도 헨리 데이비드 소로다.
솔직히 번역서를 읽을 땐 보고 지나친 이름이다.
내가 아는 철학자라곤 소크라테스나 칸트 등 누구나 들어볼 법한 이름이 전부기 때문에 실존인물인지도 몰랐다.

그런데 오늘은 원서 「Midnight Library」를 읽는데 Henry David Thoreau 가 바로 눈에 띄었다!

Underneath it was a copy of a biography of her favourite philosopher, Henry David Thoreau.


Henry David Thoreau, 내가 열심히 읽고 있는 「월든」을 쓴 사람.
그리고 노라가 갖고 있다는 그의 전기도 「월든」일수도 있다!

'Henry David Thoreau'를 보자마자 반가운 마음에 표시를 해 버렸다.



갖고 있는 책 중 두 권을 같이 읽는데 우연히 한 책의 주인공이 제일 좋아하는 철학자가 다른 책을 쓴 실제 철학자일 확률이 몇이나 되겠는가!

신기했다.
일기장이나 블로그에 적어둘 만큼 신기했다.

그리고 갑자기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의 노라가 좋아졌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는 아니지만, 지금 그의 책이 너무 좋아 닳을까 조마조마하며 읽고 있기 때문에 취향이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나는 사소한 우연에 신나서 블로그 글을 쓰고,
취향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소설 속 인물에게까지 호감을 갖는 단순한 사람이다.
(의식의 흐름이다.)

'일개미의 생활 ∙̑◡∙̑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 일기와 일기  (0) 2021.06.07
4. 집을 샀다  (8) 2021.05.16
3. 남산타워  (4) 2021.04.25
2. 아침과 저녁  (2) 2021.04.23
1. 자기소개  (14) 2021.04.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