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좋다. 남산타워는 사랑한다.
여전히 내 인생의 제일 바닥이었다고 생각하는 2017년부터 남산타워를 사랑했다.
정말 힘들었을 때 우연히 찾아간 남산타워가 모든 걸 잊게 해줬다.
단풍과 어우러진 남산타워가 너무 아름다워서 그냥 계속 보고 싶었고 그래서 멍하니 몇 시간 동안 보고 있었다.
그때 부터 남산타워를 사랑했다.

취업 후엔 서울 밖에서 지내느라 가끔 보는 남산타워가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토요일에 본 남산타워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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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타워 하나 보려고 근무지에서 1시간 버스 타고 40분 지하철을 탔다.
그냥 가긴 억울한 마음에 눈에 보이는 루프탑 바에 무작정 들어갔다.
그리고 야외석을 위해 웨이팅까지 했다.
이번 주말 중 제일 잘한 행동이었다.
지금까지 마셔본 칵테일 중에 제일 내 취향이었고 심지어 이쁘기까지 했다.
뷰 또한 특별할 것 없었지만 소소하니 딱 마음에 들었다.

마치려고 보니 행동일지를 적어낸 초등학생 일기 같다.
부끄럽지만 정말로 주말 내내 아무 생각 없이 쉬었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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