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21.7/15 목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작은 식당.
검색해보니 평점도 높아(네이버: 4.85) 방문하기로 결정하고 예약을 했다.
비스트로 공간
매일 17:00 - 22:00
월요일 휴무
네이버 소개엔 '일본 유학파 셰프의 일본풍 양식 요리' 라고 적혀있다.
소주, 맥주, 와인, 사케 등 다양한 주류를 판매하는 요리주점이다.
외관은 얼핏보면 카페처럼 생기기도 했다.

가게의 내부



메뉴

안주부터 고르기 힘들었다. 방문 전 후기를 조사한 우리였지만 막상 메뉴판을 받아보니 흔들렸다.
하지만 조사 결과대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보였던 명란 감자그라탕(16,000)과 부타 가쿠니(16,000)로 주문했다.

술 선택은 어려웠다. 먹는 거에 진심인 우리는 음식만 조사했을 뿐 술은 전혀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친구는 모히또(6,000), 나는 키티(6,000)를 골랐다.
내가 키티를 고른 이유는 이름이 귀여웠기 때문이다. ☺️
명란 감자그라탕(16,000)

'공간' 방문 리뷰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 메뉴로 보였던 명란 감자그라탕.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듯했다.
음식이 나오기 까긴 조금 시간이 걸렸는데 냄새가 조금씩 나기 시작할 때부터 당장 먹고 싶은 마음을 참느라 힘들었다.
맛있었다. 이 식당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맛까진 아니었지만 맛있었다. 친구와 내가 간과한 사실은 둘 다 비린내를 잘 견디지 못한다는 것이다. '명란'이란 단어를 못 보고, 먹으면서 "감자 그라탕인데 어디서 비린 맛이 나는 거지?" 했다. 알고 보니 '명란' 감자그라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이 깔끔하게 다 먹었으니 맛있는 게 확실하다.
부타 가쿠니 (16,000)

일본식 돼지고기 간장조림이라는 부타 가쿠니. 우리한텐 요것이 베스트였다!
물론 두 메뉴밖에 먹지 못했지만 그중에선 부타 가쿠니가 제일 맛있었다.
양념도 잘 베여있었고, 고기가 입안에서 적절하게 녹아내렸다. 청경채나 계란과 곁들여 먹으면 각각 다른 식감이 섞여, 먹는 재미도 있었다. 와인하고도 잘 어울렸다. 그때를 떠올리면서 작성하니 입 안에 침이 고인다.
모히또(6,000) & 키티 (6,000)

작성하다 보니 칵테일 값이 싸다! 그땐 안주값에 묻혀서 몰랐던 점이다.
원래는 친구는 모히또, 내가 키티였다. 키티를 한 모금 마신 후의 내 표정을 본 친구가 술을 바꿔줬다.
배려 넘치는 사람이다💖 키티가 맛이 없다기 보단 내 취향과 맞지 않았다. 다음부턴 이름만으로 주문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음식이 다 먹어갈 때쯤 사장님께서 혹시 지인의 추천을 받았냐고 물어보셨다.
우리가 주문한 안주 조합이 보통 단골손님들이 주문하는 조합이라 당연히 누군가의 추천을 받았을 거라 생각하셨다고 했다.
1인 가게 특성상 단골손님이 많은 듯했다. 실제로 우리를 제외하고 다른 손님들 모두 단골처럼 보였다.
사장님과 자연스럽게 일상 대화를 하는 분도 계셨고, 아예 가게에 들어올 때 노래를 부르면서 편하게 들어오는 손님도 있었다.
묘하게 아늑하면서 편한 분위기 때문에 혼술 하기에도 좋아 보였다.
총평
- 안주 맛있다.
- 셋 이상의 모임보단 둘이나 혼술 시 좋은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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